한여름의 배구 대제전이 막을 올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부터 27일까지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 컵대회는 한여름 팬들의 배구 갈증을 풀어주는 청량제다. 19일 열리는 개막전에서는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 결정전 맞대결 팀이 리턴매치를 벌인다.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맞붙고, 이어 여자부 GS칼텍스-기업은행 경기가 열린다. 현대캐피탈은 V리그에서는 만년 2위 팀이지만 컵대회서는 최강자다. 올해 우승하면 통산 다섯 번째다.
컵대회에는 토종 선수들만 출전하기 때문에 깜짝 스타가 등장하는 일도 많다. 지난해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현대캐피탈 송준호(23·레프트)가 대표 사례다. 지난해 이 대회 때 라이트로 뛰었던 송준호는 “지난해 컵대회 상승세를 V리그까지 끌고 가지 못해 아쉬움이 아주 컸다. 올해는 컵대회를 발판 삼아 계속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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