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박지성에 변함없는 ‘의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7월 23일 06시 40분


박지성. 스포츠동아DB
박지성. 스포츠동아DB
홈페이지에 K리그 올스타전 홍보영상 게재

최근 국내에선 ‘의리’ 신드롬이 불고 있다. 연예인 김보성(48)은 ‘의리의 아이콘’이 돼 각종 CF를 장식하고 있을 정도다. 의리가 주목 받는 시대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33)에 대해 계속 ‘의리’를 보여줘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맨유는 EPL에서도 손꼽히는 명문이다. ‘명문’이라는 칭호는 단순히 성적에서만 비롯되는 것은 아니다. 맨유를 비롯한 명문 클럽들은 구단 운영과 선수단 처우에서도 여타 클럽들과는 크게 차별성을 보인다.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을 앞두고도 맨유는 명문다운 행보로 박수를 받고 있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한국어 공식 홈페이지에 K리그 올스타전 홍보영상 ‘박지성편’을 게재했다. 또 구단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전 세계 맨유 팬들에게 박지성이 K리그 올스타전을 끝으로 현역에서 완전히 물러난다는 소식을 전했다. 맨유는 “맨유의 ‘영원한 산소탱크’ 박지성이 현역선수 은퇴무대를 갖는다.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K리그 올스타전에서 K리그 올스타와 ‘팀 박지성’이 맞대결을 펼친다. 팬 여러분도 맨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박지성의 마지막 무대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달라”는 글을 올렸다.

박지성은 2년 전 맨유를 떠나 EPL 퀸즈파크레인저스(QPR)와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뛴 뒤 은퇴를 선언했지만, 맨유는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의 공로를 잊지 않았다. 맨유는 5월에도 박지성의 은퇴 발표에 맞춰 맨유 시절 박지성의 활약상을 영상으로 편집한 헌정 동영상을 공개해 축구팬들의 감동을 자아낸 바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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