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터트린 박석민의 활약 속에 롯데에 승리를 거두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LG에 승리해 단독 5위에 오르며 4강 도전을 향한 불씨를 살렸다.
삼성은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 사직 롯데전에서 1회초 2점, 5회초 2점(21,22호)을 터트린 4번 박석민의 맹타에 힘입어 롯데에 5-3으로 승리했다. 6.1이닝 동안 7삼진 3실점(9안타·1볼넷)으로 제 몫을 다한 선발 밴덴헐크는 11승(5패) 고지에 오르며 이날 승리를 추가한 KIA 양현종과 함께 다승 공동 2위를 지켰다. 9회말 등판 승리를 지킨 임창용은 시즌 18세이브(4승2패)를 올렸다,
KIA는 광주 LG전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2회초 양현종이 3실점 했으나 2회말 곧장 나지완의 내야안타에 이은 안치홍의 2루타, 박준태의 적시타 등으로 3-3 동점에 성공했다. 3회말 다시 브렛 필의 2루타, 신종길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5-3 역전에 성공했다. 양현종은 5이닝 동안 4안타·4볼넷·6K·3실점으로 시즌 11승을 올렸다. 이날 4위 롯데가 패하면서 KIA는 두산을 제치고 단독 5위가 됐다.
대전 NC-한화전에서 사구로 인한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NC가 11-8로 앞선 8회말 1사 1,2루서 NC 김진성의 3구째 직구가 한화 김태완의 등 윗부분을 강타했다. 곧바로 양 팀 덕아웃의 선수들이 모두 몰려 나와 그라운드에서 대치했다. 심판진은 정황상 김진성의 사구가 고의가 아니라고 판단해 김태완에게만 “상대를 도발했다”는 이유로 경고를 줬다. 잠실 SK-두산전은 비로 노게임(시즌 3호)이 선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