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선언’ 박지성 라이벌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7월 25일 06시 40분


이동국. 스포츠동아DB
이동국. 스포츠동아DB
이동국 13번째 올스타 출전 현역선수 최다
통산 14골·MVP 4번 수상 ‘K리그의 전설’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4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은 박지성(33)의 은퇴를 기념해 K리그 올스타와 ‘팀 박지성’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이번 올스타전은 ‘선수 박지성’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주인공이 된 만큼 박지성 역시 올스타전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는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렸던 올스타전 기자회견에서 “MVP(최우수선수)를 노려보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현역 마지막 경기를 MVP로 화려하게 장식하려는 박지성이지만, 이에 맞설 ‘팀 K리그’의 면면이 만만치 않다. 박지성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바로 전북현대의 ‘K리그 레전드’ 이동국(35)이다. 올스타전에서만큼은 국내서 이동국에 견줄 수 있는 선수는 없다.

올스타전 기록은 곧 이동국의 기록이다. 이번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으로 나서는 그는 통산 13번째 올스타무대에 선다. 김병지(44·전남)와 함께 현역 선수 중 최다출전기록이다. 이동국은 올스타 MVP도 무려 4차례(1998·2001·2003·2012년)나 수상했다. 역대 올스타전에서 MVP를 2번 이상 차지한 선수는 이동국이 유일하다. 올스타전 최다골 기록도 그의 몫이다. 루키시즌이던 1998년 첫 올스타 출전 경기에서부터 2골을 터뜨리는 등 그동안 올스타전에서만 무려 14골을 뽑았다. 이 정도면 ‘올스타의 사나이’로 부를 만하다.

‘한국축구의 전설’ 박지성과 ‘K리그의 전설’ 이동국의 맞대결은 축구팬들의 축제가 될 올스타전의 흥미를 배가시킬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상암|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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