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높이뛰기의 유망주 우상혁(18·충남고3)이 26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곤주 유진헤이워드필드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주니어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높이뛰기 결선에서 2m24의 개인 최고기록(종전 2m22)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 미하일 아키멘코(러시아)와 2위 드미트리 나보카우(벨라루스) 역시 우상혁과 기록(2m24)이 같았지만, 성공 시기 차이에 의해 순위가 가려졌다.
한국 육상이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입상한 것은 2004년 김현섭(남자 경보)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우상혁의 기록향상을 위해 세계적인 육상지도자 댄 페프(미국·세계육상센터 교육부장)의 전담지도를 포함해 2013년 이후 지속적인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우상혁은 2013년 세계청소년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2m18)에 이어 2014년 세계주니어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함으로써 향후 시니어대회의 입상 가능성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