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새로운 기술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국가대표 감독 선임 절차에 돌입한다. 이용수(55) 신임 기술위원장은 28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기술위원을 발표한다. 기술위원회는 9∼1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이 중 3명 정도는 상근직이 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이 위원장에게 기술위원회의 독립은 물론 기술위원회 운영의 전권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위원회는 각급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지원하고, 유소년 육성 등 한국 축구의 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새로운 기술위원회에 당면한 과제는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이다. 대한축구협회 정관에 따르면, 기술위원회는 각급 대표팀의 지도자를 이사회에 추천하는 역할을 한다. 새 기술위원 발표와 동시에 신임 사령탑 물색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새 사령탑 후보로는 김호곤 전 울산 현대 감독,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 최용수 FC서울 감독 등이 거론된다. 또 외신을 통해 여러 외국인 지도자들의 이름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우선 기술위원회는 현 시점에서 대표팀 감독에게 필요한 핵심적인 능력과 자질이 어떤 것인지를 정리한 이후 감독 후보군을 압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수 위원장은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새 감독 선임의 기준과 절차, 계획 등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