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오전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방문경기에 시즌 20번째 선발 등판, LA 다저스를 4-3승리로 이끌며 시즌 12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6이닝동안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3개 가운데 65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았다. 평균자책점은 3.44를 기록했다.
승부는 5회에 갈렸다. 디 고든의 빠른 발이 분위기를 바꾼 것. 1사 1, 3루 아드리안 곤잘레스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3루 주자 고든이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이어 핸리 라미레즈의 중전 안타, 칼 크로포드의 우익수 오른쪽 3루타로 2점을 더 보태 4-2로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도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버스터 포지가 5회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한 점 차로 쫓아왔다. 샌프란시스코의 추격은 다저스 소방수가 막아냈다. 6회까지 류현진에게 마운드를 맡긴 다저스는 7회부터 필승조를 투입했다. 7회 J.P. 하웰, 8회 브라이언 윌슨, 9회 켄리 잰슨이 차례대로 등장하며 마지막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추격을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LA 다저스는 SF와의 3연전을 스윕(싹쓸이)하며 NL 서부지구 선두를 굳건히 했다.
이날 승리로 메이저리그 다승 2위에 올라선 류현진은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아시아 최다승 사고를 칠 가능성도 있다.
현재 다저스의 남은 경기 수는 56으로, 산술적으로 류현진은 10회 정도 더 등판할 수 있다. 남은 경기에서 류현진이 7승을 더 거둔다면 박찬호의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인 18승을 넘어선다. 내친 김에 1승을 더 거둘 경우 대만 왕젠민(34·시카고 화이트삭스)이 2006년 뉴욕 양키스에서 기록한 아시아 투수 최다승(19승)도 갈아치울 수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