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2일 후반기 열전 돌입
팀당 주중-주말 리그경기만 6차례… FA컵 -AFC 챔스리그 8강전 겹쳐
새로 영입한 선수도 순위싸움 변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2일부터 본격적인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후반기에는 전반기보다 더욱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바뀐 규정에 따라 K리그 클래식 12개 팀은 33경기를 치른 뒤 1∼6위 팀이 포진한 그룹A와 7∼12위 팀이 속한 그룹B로 나눠 스플릿 5라운드를 더 진행한다. 그룹B로 떨어질 경우 2부 리그 강등을 피하기 위해 피 말리는 경쟁을 해야 한다. 그룹A에 남기 위해 중위권 팀들의 생존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스타전 휴식기에 각 팀은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재정비했다. 1일 현재 6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은 무려 8명을 추가로 영입하고 9명을 다른 구단으로 내보냈다. 특히 주전급인 외국인 선수를 모두 물갈이했다. 브라질 출신의 미드필더 따르따, 벤데르, 몬테네그로에서 온 미드필더 카사를 영입했다. 아시아 쿼터로 팔레스타인 미드필더 에데르도 데려와 외국인 선수를 한도인 4명까지 모두 채웠다. 전북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국가대표를 지낸 신형민과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비니시우스 리치를 영입했다. FC서울은 과거 성남 일화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공격수 에벨톤을 데려왔다.
반면 선두 포항은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아 눈길을 끈다. 외국인 선수를 한 명도 보유하지 않아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쇄국 축구’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각 팀들의 최대 고비는 8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중과 주말을 포함해 리그 경기만 6번씩 치러야 한다. 브라질 월드컵 때문에 일정이 밀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한축구협회(FA) 컵 8강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까지 더해져 경기 일정에 따른 체력싸움이 순위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