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여자축구대표팀, 잉글랜드와 무승부

하은혜(오른쪽)가 7일(한국시간) 캐나다 멍크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U-20 여자월드컵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상대 수비 사이로 볼을 몰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이 무난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캐나다 멍크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잉글랜드와 1-1로 비겼다.

대표팀은 전반 15분 장슬기(강원도립대)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리는 과정에서 공이 상대 수비수의 손에 맞아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소담(울산과학대)이 키커로 나서서 골대 왼쪽 구석으로 침착히 차 넣어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들어 잉글랜드의 공세에 고전하다 23분 마사 해리스(리버풀)에게 아쉽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동점골 이후에도 대표팀은 역전을 노리는 잉글랜드의 강공에 위기를 맞았지만, 수비진의 분전으로 고비를 넘겼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에는 니키타 패리스(에버튼)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밖으로 튕겨나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1차전을 무승부로 마친 한국은 10일 오전 5시 나이지리아와 2차전을 치른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