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끝으로 정든 그라운드 떠나 MLS 320경기 138골, MLS 최다골 A매치 156경기 57골, 미국대표팀 A매치 최다골
‘미국축구의 간판’ 랜던 도노번(32·LA 갤럭시)이 은퇴한다. AP통신은 8일(한국시간) “도노번이 시즌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한다”고 보도했다. 도노번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MLS(메이저리그사커)의 발전 속에서 내 축구인생을 함께 할 수 있어 행운이었다. 하지만 내 축구인생은 곧 끝난다. 남은 기간 동안 아름다운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노번은 1999년 17세의 나이로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2부팀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 등을 거쳤다. 현재는 미국 MLS의 LA 갤럭시에서 뛰고 있다.
도노번은 MLS의 아이콘과 같다. 새너제이와 LA 갤럭시를 오가며 320경기에 출전해 138골을 넣었다. 이는 MLS 역사상 개인통산 최다골 기록이다. 새너제이에서 2번, LA 갤럭시에서 3번 등 총 5번의 정규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미국대표팀에서도 맹활약했다. 2000년 만 18세의 나이에 처음 대표선수로 선발된 이후 A매치 156경기에 출전해 57골을 넣었다. 이는 미국대표팀 A매치 최다골 기록이다. 2002한일대회, 2006독일대회, 2010남아공대회 등 월드컵에도 3회 연속 출전해 5골을 넣었다. 특히 2002한일대회 조별리그 한국전에서 그라운드를 누벼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그러나 2014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미국대표팀의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미국대표팀 위르겐 클리스만(독일) 감독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객관적으로 도노번보다 다른 스트라이커들이 뛰어나다”고 밝혀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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