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종합 銅 손연재 “인천선 금색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1일 03시 00분


소피아 월드컵 4종목 모두 결선… 2013년 4월부터 10연속 메달 행진
아시아경기 우승 전망 한층 밝혀

손연재가 소피아 월드컵 개인종합 동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IB월드와이드 제공
손연재가 소피아 월드컵 개인종합 동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IB월드와이드 제공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9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의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손연재는 9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소피아 월드컵 개인종합 경기에서 리본 17.600점, 후프 17.550점, 볼 17.750점, 곤봉 17.350점으로 합계 70.250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4종목 모두 상위 8명이 겨루는 종목별 결선에 진출했다.

두 달 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FIG 민스크 월드컵에서 리본 17.816점, 곤봉 17.433점, 후프 17.133점, 볼 15.350점을 받으며 합계 67.732점으로 10위에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발전된 성적이다.

손연재는 3월 모스크바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따냈다. FIG 월드컵 시리즈에서는 지난해 4월 리스본 월드컵부터 10개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종목별 메달이 아닌 개인종합 메달은 올해 4월 리스본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2번째다.

1위는 야나 쿠드�체바(73.900점·러시아)가 차지했고, 마르가리타 마문(72.200점·러시아)이 뒤를 이었다.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손연재와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덩썬웨는 후프 17.450점, 볼 17.450점, 곤봉 16.250점, 리본 17.000점을 받으며 합계 68.150점으로 7위를 차지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일본의 미나가와 가호는 후프 15.700점, 볼 15.800점, 곤봉 14.800점, 리본 15.300점으로 손연재보다 적은 합계 61.600점을 받았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손연재는 “인천에서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만큼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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