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새롭게 출범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12일 오후 늦게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2차 회의를 연다. 안건은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녀대표팀 엔트리 추인이다. 그러나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차기 국가대표 사령탑 후보를 면담하고 돌아온 뒤 처음 열리는 회의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이 위원장은 지난주 네덜란드로 날아가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전 네덜란드대표팀 감독을 직접 만나 영입협상을 진행했다. 당초 최종 후보에 오른 3명을 모두 면담하고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위원장은 판 마르바이크 감독만 만나고 귀국했다. 이번 기술위를 통해 협상 분위기와 진행과정 등을 기술위원들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언론은 판 마르바이크 감독의 한국대표팀 사령탑 부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최종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네덜란드에서 돌아온 직후인 7일 기자회견을 열어 “일주일 정도면 마르바이크 감독의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이 언급했던 마감시한이 다가오고 있다. 그렇기에 12일 열리는 기술위가 더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