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야구협회(KBA) 이병석 회장(오른쪽)이 10일(한국시간) 멕시코 마사틀란 인터내셔널센터에서 열린 국제야구연맹(IBAF) 총회에서 2016년 제7회 세계여자야구월드컵 개최권을 획득한 뒤 리카르도 프라카리 IBAF 회장과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대한야구협회
KBA 이병석 회장 “북한 대회 참가 타진”
한국이 2016년 세계여자야구월드컵 유치에 성공했다. 대한야구협회(KBA)는 11일 한국여자야구연맹(WBAK), 기장군과 공동으로 국제야구연맹(IBAF)에 제출한 2016년 제7회 세계여자야구월드컵 개최권을 획득했다.
IBAF는 10일(한국시간) 멕시코 마사틀란 인터내셔널센터에서 2014년 제3차 집행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참석 집행위원 만장일치로 제7회 세계여자야구월드컵 개최권을 한국에 부여했다. 한국이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을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IBAF 승인 국제대회를 한국이 개최하는 것은 1982년 제27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와 2012년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이어 세 번째다.
IBAF 총회에 참석해 집행위원들에게 한국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한 끝에 만장일치 승인을 이끌어낸 KBA 이병석 회장은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국제여자야구대회인 만큼 당국과 협의해 북한의 대회 참가를 타진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IBAF 리카르도 프라카리 회장도 북한의 참가에 대해 적극적인 의사를 나타내면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협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은 2004년 제1회 대회(캐나다 에드먼턴)를 시작으로 2년마다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9월 1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개최된다. 제7회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은 2016년 8월쯤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