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판할 감독, 판도 뒤집을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2일 03시 00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일 개막
한국인 기성용-윤석영 활약도 관심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열광했던 축구팬들이 기다려왔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이 임박했다.

16일(한국 시간)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스완지시티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0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지난 시즌과 비교할 때 선수는 물론이고 감독도 확 바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①명가 자존심 회복할까=
맨유는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다. 구단의 가치는 물론이고 성적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독보적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그 자존심을 구겼다. 리그 7위에 그치며 18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얻지 못했다. 맨유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준결승까지 이끈 루이스 판 할 감독을 영입했다. 판 할 감독은 선수단의 대대적인 개혁에 착수했다. 이미 프리시즌 연승을 달리며 성공적인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②최장수 관록 발휘할까=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1996년 10월 부임한 이후 18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최장수 감독이다. 벵거 감독 다음으로 오래된 지도자는 2010년 12월 뉴캐슬의 지휘봉을 잡은 앨런 파듀 감독이다. 벵거 감독이 이끈 아스널은 한 번도 4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벵거 감독이 이번 시즌에도 4위권 진입에 성공할지, 내년에도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③영국 출신 득점왕은?=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프리미어리그에서 영국 출신 득점왕이 나온 것은 1999∼2000시즌 케빈 필립스 이후 전무하다. 이번 시즌에는 웨인 루니(맨유), 대니얼 스터리지(리버풀) 등 영국 출신들이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이에 맞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온 디에고 코스타(첼시),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 등이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도전한다.

④한국인 선수들의 활약은=
2005년 박지성이 맨유에 입단한 뒤 한국 선수들은 꾸준히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다. 이번 시즌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등 두 명의 선수가 프리미어리그를 누빌 예정이다. 아직 이적 시장이 마감되지 않은 만큼 새로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탄생도 기대해 볼 만하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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