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만수 감독은 12일 LG와의 경기에서 아쉬운 일을 겪었다. 5회말 수비 때 심판진에 합의 판정을 요청했으나 30초를 넘긴 뒤 요청해 신청 자체가 기각됐다.
마음속에 칼을 갈았던 이 감독은 13일 LG전 4회에 2구 연속 합의 판정을 요청했다. 결과는 두 번 모두 성공이었다.
1-3으로 뒤지던 4회초 2사 후 1루 주자 나주환이 2루로 도루를 시도했으나 아웃 판정이 나왔다. 이 감독은 재빨리 합의 판정을 요청했고,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됐다. 곧이어 LG 투수 류제국은 임훈을 상대로 몸쪽 공을 던졌다. 임훈은 몸에 맞았다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심판은 볼을 선언했다. 이때 다시 이 감독이 합의 판정을 요청했고, 이번에도 몸에 맞는 볼로 판정이 바뀌었다. 두 차례 합의 판정에 성공한 SK는 곧이어 터진 정상호와 한동민의 적시타에 힘입어 4-3으로 역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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