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2)가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 타율은 0.243(436타수106안타)을 유지했다.
추신수는 1회 선두타자로 나와 타격감을 조율했다. 상대 선발 맷 슈마커의 4구째 높은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중견수플라이로 물러났다. 2번째 타석에선 추격의 발판을 놓는 호쾌한 홈런을 터뜨렸다. 0-5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와 2B-1S 상황에서 슈마커의 같은 코스로 들어오는 체인지업을 힘차게 퍼 올리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점홈런을 만들었다. 11일 휴스턴 원정 이후 6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추신수는 7회 2사 2루에서 초구 스트라이크 판정을 놓고 심판과 설전을 벌이며 험악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론 워싱턴 감독이 달려 나오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후 추신수는 4구째 직구가 유니폼을 스치며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알렉스 리오스의 적시타로 이날 2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9회 2사 마지막 타석에선 잘 맞은 타구가 2루수의 호수비에 걸리며 팀의 4-5 패배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