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25일(한국시간) 홈구장 캄프 누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서 엘체를 상대로 2골을 터뜨렸다. FC바르셀로나는 메시의 원맨쇼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두고 개막전부터 힘차게 출발했다.
그동안 국가대표로선 소속팀에서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던 메시는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준우승으로 이끌며 무대를 가리지 않는 세계 최고 선수임을 입증했다. 물오른 메시의 기량은 새 시즌을 맞은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여전했다.
메시는 이날 경기 전반 42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정확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은 데 이어 2-0으로 앞선 후반 18분에는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마크를 순간적인 드리블로 제친 뒤 다시 한 번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역시 메시’라는 감탄사가 나올 만한 정확한 슈팅이었다. FC바르셀로나는 전반 44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0)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 속에 경기를 치렀지만, 메시의 압도적 존재감 덕분에 쾌승을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FC바르셀로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내가 메시에 대해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겠는가. 메시는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다. 만약 수비수였더라도 최고의 자리에 있을 것이다. 그는 자기가 원하는 한, 최고의 자리에 군림하고 있을 것”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