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왼쪽 팔꿈치 수술 결정…“시즌 아웃”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6일 11시 14분


추신수. 동아닷컴DB
추신수. 동아닷컴DB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런 치는 1번 타자' 추신수(32)가 부상으로 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한다. 아직 경기가 꽤 많이 남아있지만 왼쪽 팔꿈치 수술 결정한 것.

텍사스 구단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 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추신수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텍사스 구단은 추신수가 왼쪽 팔꿈치 뼈가 튀어나온 부분을 관절경으로 잘라내는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텍사스 댈러스 지역 유력지 '댈러스모닝뉴스'의 에반 그랜트 기자도 이날 자신이 SNS를 통해 추신수의 왼쪽 팔꿈치 수술 사실을 전하며 추신수가 시즌을 마감한다고 전했다.
(Shin-Soo Choo will miss rest of season and will have surgery to remove bone spur from left elbow.)

정확한 수술 날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수술은 팀의 주치의인 키스 마이스터 박사가 집도한다.

추신수는 전날까지 올 시즌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홈런 13개, 타점 40개를 기록했다.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거액(1억 3000만 달러)의 장기계약(7년)을 맺은 첫 해 몸값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으로 '먹튀' 논란도 있었다. 하지만 추신수의 부진 원인이 결국 왼쪽 팔꿈치에 있었음이 밝혀진 것이다.

스프링캠프 때 왼쪽 팔꿈치 통증 탓에 제대로 연습을 하지 못한 추신수는 정규리그 초반인 4월 2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다쳐 이중고에 시달렸다.

그러나 주축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마땅한 대체자가 없자 추신수는 통증을 참고 뛰어왔다.

텍사스는 현재 50승 79패로 아메리칸리그 최하위에 처져있어 올 시즌을 사실상 포기했다. 따라서 내년 반등을 위해 추신수의 조기 수술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추신수#MLB#텍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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