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8강 사령탑 핀토 “한국과 접촉”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7일 03시 00분


코스타리카 돌풍 이끌어… “페루 등 2개국도 감독 제의”

차기 축구 대표팀 감독 영입에 나서고 있는 대한축구협회가 호르헤 루이스 핀토 전 코스타리카 감독(62·사진)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핀토 감독은 26일 페루 방송사인 ATV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이 끝난 이후 한국을 비롯해 남미 2개국에서 대표팀 감독 제의를 받았다”며 “남미 국가 중 한 곳은 페루”라고 공개했다. 자세한 접촉 내용은 밝히지 않은 핀토 감독은 “조용하게 일을 처리하며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베르트 판마르베이크 전 네덜란드 감독과의 협상이 결렬된 후 협회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7일 감독 후보의 자격을 완화해 동시 다발적으로 후보들을 접촉하겠다고 발표했다. 핀토 감독의 발언에 비춰 당초 유럽 출신 감독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던 축구협회는 방향을 바꿔 남미 출신 감독까지 두루 폭넓게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콜롬비아 출신인 핀토 감독은 2004년 코스타리카 대표팀을 처음 맡은 뒤 2007년 콜롬비아 대표팀에 이어 2011년 다시 코스타리카 대표팀 사령탑에 취임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의 8강행을 이끌며 주목받은 뒤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페루의 알리안사 클럽을 이끌기도 했던 핀토 감독은 인터뷰에서 “페루가 나에게 항상 문을 열어줬다”며 일단 한국행보다 페루행에 더 관심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핀토#코스타리카#대표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