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복귀시점, 샌디에이고 원정? 홈 워싱턴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7일 15시 49분


'샌디에이고 원정이냐, 워싱턴 홈 경기냐'

LA 다저스 류현진이 27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체이스필드에서 부상자명단 등재 이후 처음으로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그러나 복귀일정은 28일 타자를 세워두고 상황을 가정하고 던지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서 결정된다. 류현진은 불펜피칭 후 "느낌은 좋았고 전력투구는 아니었다. 내일(28일) 더 세게 던질 것이기 때문에 그 때 복귀일정이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엉덩이 부상 속에서 류현진의 불펜피칭에는 돈 매팅리 감독, 릭 허니컷 투수코치, 스탠 콘티 트레이너가 지켜봤다. 류현진의 복귀일정을 놓고 선택의 기로에 있는 매팅리 감독은 "내일 타자를 세워두고 강도를 높여서 던질 것이다"며 "샌디에이고전(30일)부터 복귀가 가능하지만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어떻게 반응하는 지 보고 복귀 일정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샌디에이고 원정 첫 경기(30일)에는 댄 하렌, 31일에는 잭 그렌키가 선발로 예고돼 있다. 그러나 1일 3연전 마지막 경기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다저스 출입기자들은 샌디에이고 마지막 경기 선발에 류현진 또는 27일 애리조나전 승리투수가 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를 예상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등판해도 정상적인 4일 휴식이다.

다저스 출입기자들은 샌디에이고전보다 2일 홈에서 벌어지는 워싱턴 3연전 첫 경기에 류현진이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앞서 KLAC 라디오에 출연한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빌 플렁켓 기자는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 복귀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 100% 완벽한 몸이 됐을 때 복귀시킨다고 했다. 샌디에이고전에 복귀할 수 있으나 엔트리를 조정해야 한다. 9월2일부터는 엔트리 조정을 할 필요가 없다. 워싱턴전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워싱턴은 이날 필라델피아에게 3-4로 패해 시즌 75승56패로 이날 애리조나를 9-5로 눌러 75승58패를 마크한 LA 다저스에 리그 최고 승률에서 1.0게임 차 앞서 있다. 두 팀은 2일부터 4일까지 다저스타디움에서 3연전을 펼친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류현진#MLB#LA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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