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월을 NBA 올스타로 키운 원동력은 ‘모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8월 30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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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홀어머니의 정성 속에 농구선수 꿈 키워
등번호 2번은 부모 역할을 모두 한 어머니 위한 번호

전 세계 스포츠스타들의 성공 뒤에는 부모의 헌신을 빼놓을 수 없다. 스포츠스타들의 부모 대부분은 자녀의 성공을 위해 온갖 정성을 쏟아 붓는다. ‘피겨여왕’ 김연아를 비롯해 축구선수 박지성(은퇴)과 손흥민(레버쿠젠), 메이저리거 류현진(LA 다저스) 등은 부모의 지극정성으로 국민적 스포츠스타로 성장했다.

27일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했던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존 월(24·워싱턴)도 마찬가지다. 월이 NBA 올스타로 성장하기까지는 모친의 뒷바라지가 있었다. 어린시절 아버지를 여읜 그는 어머니의 보살핌 속에서 농구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어머니는 내 인생의 전부다. 내가 농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치셨다. 한때는 내가 먹고 입을 수 있도록 4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신 적도 있다”고 말했다.

2010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워싱턴 유니폼을 입은 월은 프로 입단 이후 줄곧 등번호 2번을 사용하고 있다. 그의 등번호 역시 어머니를 의미한다. 그는 “어릴 적에 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어머니가 아버지의 역할까지 하셨다. 내 등번호(2번)는 2명의 몫을 하신 어머니를 위한 번호다”고 밝혔다.

월은 성실한 훈련자세로 유명한 선수다. 꾸준한 노력을 통해 NBA 올스타로 성장해 자신을 위해 헌신한 어머니에게 ‘효도’를 하고 있다. 그는 “어머니는 변함이 없으시다. 어릴 때나 지금이나 나의 가장 큰 지지자인 동시에 최고의 팬이다. 늘 노력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어머니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길”이라며 어머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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