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출신 女농구대표 김단비
체코국제대회 세르비아전 맹활약
“몸싸움서 안 밀리게 근력 강화”
여자농구 국가대표 슈터 김단비(24·사진)에게 다음 달 인천에서 개막하는 아시아경기는 특별하다. 고교생이던 2007년 고향 인천에서 아시아경기를 유치했다. 그때 반드시 국가대표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체코 카를로비바리의 KV 아레나에서 열린 4개국 초청대회는 김단비에게 인천을 향한 발돋움의 무대다.
29일 대회 마지막 일정인 세르비아와의 경기. 베테랑 고참들이 실전처럼 뛰었던 27일 체코전, 28일 캐나다전과 달리 이날은 김단비 김정은(27) 박혜진(24) 등 동생들이 주축이 됐다. 스피드를 앞세운 김단비는 경기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스타팅 멤버로 27분 14초간 뛰며 13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결과는 78-82의 안타까운 패배. 대표팀은 체코(53-57), 캐나다(56-53),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1승 2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단비는 장신 선수들과 부딪쳐 본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가 대회가 끝난 지금은 ‘해볼 만하다!’라는 느낌표로 바뀌었다. 그는 “이번 대회가 몸싸움이나 리바운드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몸싸움을 할 때 느낀 신체적 약세는 아시아경기 전에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중국이나 일본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웨이트 강화가 절실하다는 생각이다.
“이제 남은 기간 아시아경기에만 집중할 거예요.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열심히 해서 꼭 금메달 따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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