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29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넥센의 경기. 넥센 강정호는 2-3으로 뒤진 5회 무사 1, 2루에서 한화 선발 유창식의 시속 127km짜리 슬라이더를 당겨 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때렸다. 시즌 38호 홈런을 기록한 강정호는 홈런 선두인 팀 동료 박병호를 2개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박병호가 19일 LG와의 경기에서 시즌 40호 홈런을 때린 후 열흘 동안 침묵하고 있는 사이 강정호는 최근 3경기 연속 대포를 터뜨렸다. 강정호는 시즌 타점도 107개로 늘리며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강정호가 남은 경기에서 홈런 2개를 보태면 국내 타자로는 역대 7번째이자 유격수로는 최초의 40홈런 타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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