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숫자]41… 넥센 박병호, 삼성전 시즌 41호 홈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일 03시 00분


이대호 44홈런 이후 4년만의 기록

1987년 신고선수(연습생)로 프로야구 무대를 밟은 장종훈(현 타격코치)은 등번호 35번을 달고 뛰었다.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35홈런을 때리겠다는 꿈이 담겨 있었다. 그는 1991년 35홈런을 때렸고 이듬해에는 프로야구 최다 홈런 기록을 41개로 늘렸다. 그 뒤로 22년이 지나도록 홈런을 41개 이상 쳐낸 타자는 10명밖에 되지 않았다.

박병호가 31일 경기에서 친 홈런이 특별한 이유다. 박병호는 이날 삼성전에서 6회초 삼성 선발 장원삼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41호 홈런을 때려냈다. 2010년 이대호가 44홈런을 친 뒤 4년 만이다. 박병호는 “2003년 삼성 (이)승엽이 형이 때린 56홈런은 사실상 무리다. 남은 경기 팀이 승리를 챙기도록 내 몫을 다하는 게 팀에 보탬이 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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