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태극낭자들이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아쉽게 준우승했다.
김인경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오스틴 언스트(미국)와 함께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돌입했다. 언스트는 지난해 데뷔한 신인으로 김인경의 우승에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김인경은 보기를 적어낸 반면 언스트는 파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초 이미림(마이어 LPGA 클래식)을 시작으로 박인비(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유소연(캐나디언 퍼시픽오픈)으로 이어져온 한국선수의 연승행진도 마감됐다.
최운정(24)과 유소연(24)은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 최나연(27)과 지은희(28)는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