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표팀 감독에 獨출신 울리 슈틸리케 선임…8일 입국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9월 5일 09시 06분


공석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독일 출신 울리 슈틸리케(60)를 선임했다고 5일 대한축구협회가 밝혔다. 올리 슈틸리케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까지다.

올리 슈틸리케 신임 대표팀 감독은 현역 시절 1977년부터 1985년까지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면서 외국인 선수상을 네 번이나 받았고 독일 국가대표로도 1975년부터 10년간 활약했다. 수비수로 시작해 이후 수비형 미드필더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독일 축구의 전설 베켄바우어의 후계자로 각광받았다. 1982년 월드컵 준우승 멤버다.

1988년 은퇴 이후 곧바로 스위스 국가대표 감독에 선임돼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슈틸리케 감독은 이후 스위스와 독일 등에서 클럽팀 감독을 맡았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독일 대표팀 수석 코치를 지냈고 2000년부터 2006년까지는 독일 유소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을 지휘했으며 2008년부터 올해까지 카타르 클럽팀에서 감독 업무를 수행했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을 외국인이 이끄는 것은 2007년 7월 핌 베어벡(네덜란드) 감독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조광래-최강희-홍명보 등 국내파가 지휘봉을 잡았었다.

독일 출신 지도자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맡은 것은 1991년 1월 데트마르 크라머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 총감독을 맡은 이후 23년 만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같은 날 고양에서 열리는 한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을 관전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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