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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양준혁, 허민의 ‘고양원더스’ 해체에 “야구판 참 잘 돌아간다” 일침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4-09-11 16:11
2014년 9월 11일 16시 11분
입력
2014-09-11 16:01
2014년 9월 11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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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고양원더스 해체 양준혁’
양준혁 야구 해설위원(45)이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 해체 소식에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11일 양준혁 해설위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희망의 불씨가 꺼져 내 몸의 일부 하나가 떼어지는 아픔이다”라며 “야구판 참 잘 돌아간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야구를 위해 일하는 진짜 일꾼들은 소외되는 야구판 현실이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이날 고양 원더스 측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야구단 해체를 공식 선언했다.
고양 원더스는 “구단을 3년간 운영하면서 창단을 제의했던 KBO와 구단 운영에 대한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반복해서 확인했습니다”라며 “아쉽지만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는 2014년 시즌을 끝으로 여기서 도전을 멈추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분간 훈련 여건을 최대한 제공하면서 선수 및 코칭스텝이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도록 구단에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 9월 15일 창단한 고양 원더스는 ‘열정에게 기회를’이란 슬로건 아래 부족한 인프라 탓에 야구 선수의 꿈을 접어야 했던 선수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제공해줬다.
그 결과 2012년 이희성(LG 트윈스)을 시작으로 총 22명의 선수가 프로 구단에 입단하는 기적을 이뤄냈다.
또한 ‘야신’으로 불리는 김성근 감독과 ‘괴짜 구단주’ 허민의 만남으로 창단 초기부터 다양한 화제를 만들어내며 야구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특히 야구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허민 구단주는 매년 사비 30억 원 이상을 고양 원더스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 원더스는 올 시즌까지 퓨처스(2군)리그 번외경기를 가져 2012년 20승 7무 21패(승률 0.488), 2013년 27승 6무 15패(승률 0.643) 올해는 43승 12무 25패(승률 0.632)를 기록했다.
‘허민 고양원더스 해체 양준혁’ 소식에 네티즌들은 “허민 고양원더스 해체 양준혁, 틀린 말 하나도 없다” , “허민 고양원더스 해체 양준혁, 야구계도 완전 썩었네” , “허민 고양원더스 해체 양준혁, KBO 정말 실망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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