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5·KT·사진)가 남자 10m 공기권총까지 제패하며 세계사격선수권 2관왕에 올랐다.
진종오는 11일 스페인 그라나다 후안 카를로스 1세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0.3점을 쏴 2위 유스프 디켓(터키·198.0점)을 2.3점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틀 전 남자 50m 권총 금메달에 이어 대회 2번째 금메달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을 모두 제패했던 진종오는 세계선수권에서도 두 종목 모두 우승하며 명실상부한 권총 황제의 입지를 굳혔다.
진종오는 앞서 열린 10m 공기권총 남자단체전에서는 이대명(26·KB국민은행), 김청용(17·흥덕고)과 함께 1744점을 합작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진종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인천 아시아경기 금메달이란 목표가 남았다”고 말했다. 단체전 우승은 1750점을 기록한 중국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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