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의 부상이 4월과 거의 같은 어깨 염증으로 나타났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류현진의 MRI 결과 왼쪽 어깨 부위에 가벼운 염증이 발견됐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코티존(cortisone) 주사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코티존은 부신 피질 호르몬의 일종으로 관절염 등의 치료제다.
가벼운 염증이지만 복귀는 미정이다. 코티존 주사를 투입했기 때문에 4일 경과 뒤 어깨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따라서 류현진은 19일부터 벌어지는 시카고 원정에 합류해 캐치볼을 시작한다. 돈 매팅리 감독은 "다음 등판을 정할 단계는 아니다. 코티존 주사를 맞았으니 시카고에서 어떻게 회복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4월 어깨 염증 때는 24일 만에 복귀했다. 지난번과 같은 복귀수순이면 플레이오프에 등판할 수 있다. 공교롭게도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복귀할 경우 24일 만이다. 그러나 경기감각 때문에 디비전시리즈로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매팅리 감독의 말을 종합하면 2위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 차에 따라 류현진의 등판은 좌우될 수 있다. 다저스가 연승을 하고 샌프란시스코가 연패를 해서 격차가 벌어지면 류현진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다. 다저스는 이날 콜로라도전에서 11-3으로 대승을 거둔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 원정에서 2-6으로 패해 두 팀의 게임차는 4.0으로 벌어졌다.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도 12경기를 남겨두고 9가 됐다.
투수복귀에 관한 한 돌다리도 두들기는 매팅리 감독으로서는 다양한 옵션으로 류현진의 복귀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18일 예정돼 있던 류현진의 선발 자리는 루키 카를로스 프라이아스(24)가 메운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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