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야구 역사에 남는 1회를 경험하며 콜로라도 로키스에 2-16 대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대량실점을 회복하지 못하며 시즌 66패(86승)째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경쟁을 벌이는 2위 샌프란시스코와의 격차는 2.5게임으로 줄어들었다. 다저스는 이번 시즌 쿠어스필드 원정을 마쳤다. 쿠어스필드 성적은 6승 4패다.
어깨부상을 당한 류현진을 대신해 등판한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1회에 무너지며 다저스는 손쓸 방법이 없었다. 프리아스는 0.2이닝동안 10안타의 뭇매를 맞고 조기 강판했다. 4사구와 삼진은 없었다. 프리아스의 시즌 방어율은 6.58로 올라갔다.
스포츠통계 전문업체 ‘엘리아스’에 따르면, 프리아스는 현대 야구 역사상 한 경기에서 1이닝을 채우지 못하면서 10개의 안타를 내준 첫 번째 투수가 됐다. 로키스는 1회 최다득점 팀 신기록을 세웠다. 다저스는 이어 나온 투수들도 로키스의 방망이를 막아내지 못하며 6회에만 0-15로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다. 두 팀은 이후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을 빼며 확장 엔트리에 오른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다저스는 2루수로 선발출전한 다윈 바니의 8회 솔로홈런과 9회 1사 2·3루에서 미겔 로하스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뽑았다. 로키스 선발 호르헤 데 라 로사는 6이닝 2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4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