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4-5로 승리하면서 잔여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를 확보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지었다. 다저스는 하루 뒤인 21일 컵스전에서 충격의 7-8 역전패를 당했다. 7회초까지 7-2로 앞섰지만 7회말 등판한 JP 하월이 아리스멘디 알칸타라에게 3점홈런을 맞는 등 0.2이닝 동안 4실점하며 7-6으로 쫓겼고, 8회말에 등판한 브라이언 윌슨이 크리스 코글란에게 역전 결승 2점홈런을 허용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이날 지구 2위인 샌프란시스코가 샌디에이고에 2-3으로 지면서 다저스는 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5로 줄일 수 있었다.
양 팀은 23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3연전을 펼친다. 샌프란시스코에 3.5게임차로 앞서 있는 다저스는 23일 첫 판에 댄 해런을 선발투수로 내세우고, 잭 그레인키∼클레이튼 커쇼를 차례로 출격시켜 지구 우승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저스로서는 3연패만 당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지구 우승을 거머쥘 수 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가볍게 캐치볼을 하며 포스트시즌 출격을 위해 서서히 준비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