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23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경기에서 3분53초80의 기록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조 1위인 중국의 쑨양에 이어 조 2위의 기록이다.
3조에서 2위를 차지한 박태환은 2조 1위인 하기노 고스케(일본)에 뒤지며 전체 3위로 결선에 나서게 됐다.
박태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예선전이라 결승 올라가는 것에 초점을 뒀다. 기록은 중요하지 않으니까 결승 올라가서 좋은 레이스를 하면 좋겠다”며 예선에서 큰 힘을 쏟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원래 좀 더 릴렉스하게 하려고 했는데 나름 잘 통과한 것 같다. 결승에서 3명 선수(박태환, 쑨양, 하기노 고스케)가 같이 레이스하니까 좋은 레이스에 초점을 두고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전날 있었던 남자 계영 800미터에서 박태환은 경기를 출전했고 쑨양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태환은 “쑨양 선수가 릴레이를 안 뛴 점에 있어서 손을 다쳤다고 얘기하는데 제가 생각하기엔 그렇게 큰 부상은 아니었는데 밑거름을 깔고 가는 것 같다”며 농담을 던졌다.
이어 “그것에 개의치 않고 제 레이스에 집중할 생각이다. 어떤 결과가 나와도 최선을 다하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레이스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박태환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리는 결승에서 쑨양, 하기노 등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박태환은 3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박태환, 쑨양, 하기노. 사진 =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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