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섭(한화갤러리아)-김상도(kt)-김현준(한국체대)은 23일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1867.6점으로 중국(1886.4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금·은·동메달 3개씩을 수확했다.
한국사이클의 간판 조호성(서울시청)도 인천국제벨로드롬에서 펼쳐진 남자 옴니엄 40km 포인트레이스에서 일본의 하시모토 에이야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올해 마흔 살로 이번 대회를 끝으로 27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감하는 그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중한 메달을 가슴에 품었다.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남자기계체조 이상욱(전북도청)은 남동체육관에서 벌어진 개인종합 결승에서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등 6종목 합계 87.200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하성(수원시청)이 한국선수단에 이번 대회 첫 금을 안겼던 우슈는 은메달 2개를 확보했다. 산타 70kg급의 유상훈(영주시청)과 75kg급의 김명진(대전체육회)은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벌어진 준결승에서 각각 사야드 압바시아미르(이란)와 응반시(베트남)를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둘은 24일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의 전통적 메달밭인 양궁은 예선 라운드부터 산뜻하게 출발했다. 주현정(현대모비스)-장혜진(LH)-정다소미(현대백화점)-이특영(광주광역시청)으로 구성된 여자리커브대표팀은 중간합계에서 683점을 쏜 정다소미가 개인 1위에 올랐고, 국가별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하는 단체전에서도 2031점으로 중간순위 1위를 달렸다. 남자 컴파운드 예선에선 민리홍, 최용희(이상 현대제철), 양영호, 김종호(이상 중원대)가 단체전 1위로 결선 진출을 합작했다.
2006년 도하대회 이후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하는 남자하키대표팀은 선학하키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A조 예선에서 4-0으로 이겨 2승을 챙기며 조 1위를 향한 잰걸음을 놓았다. 그러나 메달이 기대됐던 볼링 남자 개인전에선 박종우(광양시청)가 6위에 그치는 등 예상 밖 부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