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2개 포함해 메달 총 7개…‘효자 종목’으로 우뚝 투로 이하성 한국 첫 금, 김명진 역대 AG 산타 첫 금
우슈대표팀은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잊지 못할 성과를 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종목이 바로 우슈다. 우슈 투로에 출전한 이하성(20·수원시청)은 당초 진종오, 김장미가 출전한 사격에서 첫 금메달이 나올 것이란 예상을 깨고 20일 한국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하성의 금메달은 우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우슈의 금메달 행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4일 김명진(26·대전체육회)이 산타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우슈의 역대 아시안게임 산타 종목 첫 금메달이었다. 이들 외에도 유상훈(24·영주시청)과 이용현(21·충남체육회)이 은메달, 강영식(26·충북개발공사) 김혜빈(20·양주시우슈쿵푸협회) 서희주(21·광주우슈쿵푸협회)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내서 ‘이색종목’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주목 받지 못했던 우슈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포함해 총 7개의 메달을 한국선수단에 안겼다.
2008년부터 우슈대표팀을 이끌어온 안희만(48) 총감독은 “대회마다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 코치들이 고생도 많이 하고,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 아시안게임에서 2개의 금메달이 나오기는 처음이다. 그동안 고생한 만큼의 성과가 있어 대단히 만족스럽다”며 이번 대회 성적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 총감독은 “우슈는 태권도보다 먼저 알려진 무예다. 1936베를린올림픽 때 시범종목이었으며, 2008년 종주국인 베이징에서 올림픽이 열릴 때도 시범종목으로 선을 보였다. 우슈는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위해 지속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올림픽 종목이 된다면 이는 선수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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