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기]야구왕 입심대결… 이승엽이 이겼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6일 03시 00분


야구 대만전 시청률 KBS 6.2%
박찬호가 해설 맡은 SBS는 5%

박찬호(왼쪽)와 이승엽. SBS 제공
박찬호(왼쪽)와 이승엽. SBS 제공
‘국민 타자’ 이승엽(38·삼성)이 ‘코리안 특급’ 박찬호(41)와의 입심 대결에서 승리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4일 열린 인천 아시아경기 야구 예선 한국과 대만의 경기 TV 시청률은 이승엽이 해설을 맡은 KBS가 전국 기준 6.2%로 박찬호가 마이크를 잡은 SBS의 5.0%를 앞섰다.

KBS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지역은 부산(7.9%)이었고 SBS는 광주(6.5%)였다. SBS는 박찬호를 부각시키기 위해 경기 시작 1시간 전인 5시 30분부터 생중계를 시작하는 파격적인 편성을 했지만 현역 선수로서 그라운드에서 만나는 후배들의 타격 특징과 장단점을 세밀하게 짚어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이승엽을 넘지 못했다.

이승엽은 한국 대표팀 3번 타자로 나선 김현수(두산)가 1회 무사 1, 3루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리자 “나도 김현수처럼 치고 싶다. 배울 게 많은 선수다”라며 ‘국민 타자’답지 않은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대회 이승엽과 박찬호의 해설 대결은 이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한국이 출전하는 준결승은 KBS와 MBC가, 결승은 MBC와 SBS가 중계한다.

인천=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이승엽#박찬호#해설#인천 아시아경기#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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