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아시아경기에서 19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메달 19개는 사격 박병택이 갖고 있는 한국 선수 아시아경기 최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박태환은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인천 아시아경기 수영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한국 스포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17세 소년이던 2006년 도하 대회에서 7개의 메달을 수집한 그는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7개를 보탠 뒤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 4개에 이어 5번째 메달을 땄다. 땀과 눈물의 결정체인 메달을 모아 온 박태환은 26일 자유형 1500m와 혼계영 400m에서 최다 메달리스트에 도전한다.
기계체조 뜀틀에서 2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양학선은 오른쪽 허벅지 부상 후유증으로 은메달을 차지한 뒤 아쉬움에 눈물을 쏟았다.
여섯 살배기 아들을 둔 엄마 총잡이 김미진은 사격 여자 더블트랩 개인전에서 우승했다. 금메달 7개를 합작한 사격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8개로 마친 펜싱과 함께 한국의 메달레이스를 이끌었다.
지유진은 조정 여자 경량급 싱글스컬에서 금메달을 보탰다.
한국은 25일 종합 순위에서 일본과 똑같이 금 28개를 기록했지만 은메달 수에서 뒤져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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