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냐 피츠버그냐. LA 다저스 류현진의 디비전시리즈 상대는 누가 될까. 3경기를 남겨두고 상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내셔널리그는 26일(한국시간) 밀워키가 신시내티에 패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5개 팀이 확정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샌디에이고를 9-8로 누르고 샴페인을 터뜨렸다. 현재 중부지구 우승 팀과 와일드카드로 누가 나올지 결정되지 않았을 뿐이다. 따라서 다저스의 디비전시리즈 상대는 29일 정규리그 최종일까지 가 봐야 한다.
막판에 다저스의 상대가 확정되지 않은 이유는 피츠버그의 선전 때문이다.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피츠버그는 막판에 상승세를 타면서 중부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를 1경기 차로 바짝 쫓고 있다. 잔여 3경기의 일정은 세인트루이스가 유리한 편이다. 내셔널리그 최약체 애리조나를 상대로 방문 3연전이다. 피츠버그는 같은 지구 신시내티 상대 방문 3연전이다.
다저스는 일단 디비전시리즈 홈구장 어드밴티지는 확보했다. 워싱턴과의 승률싸움도 사실상 끝났다. 워싱턴이 65패고, 다저스는 68패다. 워싱턴은 와일드카드 승자와 맞붙는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세인트루이스가 매우 껄끄럽다. 지난해도 리그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4이닝 10피안타 7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세인트루이스와의 플레이오프는 아픈 역사가 훨씬 많다. 2009년 디비전시리즈에서 3승으로 이긴 게 최근의 승리다. 다저스는 피츠버그와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적이 별로 없다. 1974년 리그챔피언결정전에서 3승 1패로 피츠버그를 꺾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게 마지막이다. 당시는 디비전시리즈가 없어 리그챔피언결정전이 5전3승제였다.
류현진은 이변이 없는 한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선발투수다. 방문 경기다. 미국 최고의 야구도시 세인트루이스보다는 피츠버그의 아담한 야구장 PNC 파크가 부담감이 덜하다. 류현진의 상대로 누가될 것인지 시즌 막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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