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일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포항, 전북과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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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9월 29일 06시 40분


포항 강수일. 스포츠동아DB
포항 강수일. 스포츠동아DB
포항 스틸러스 강수일(27)이 경기 종료 직전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강수일은 28일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8라운드 전북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천금의 동점골을 터트려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2위 포항(15승6무7패·승점 51)은 극적으로 승점 1을 챙겨 1위 전북(15승8무5패·승점 53)과의 간격을 유지했다.

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내준 포항은 후반 14분 유창현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2분 전북 김동찬에게 다시 골을 허용해 패색이 짙었던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으로 주어진 5분이 거의 다 흘러갔을 무렵 강수일의 극적인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강수일은 유창현의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이날 1골·1도움으로 포항의 공격을 지휘했다.

전북은 2-1로 앞서 후반 추가시간에 결정적 득점 찬스를 골로 연결하지 못한 직후 동점골을 내줘 포항과의 격차를 벌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광양에서 벌어진 6위 전남 드래곤즈와 7위 울산현대의 맞대결도 1-1 무승부로 끝났다. 홈팀 전남은 전반 21분 용병 스테보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10분 울산 고창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두 팀은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스테보는 득점랭킹 5위(9골)로 점프했다.

한편 27일 경기에선 3위 수원삼성이 상주상무를 1-0으로 누르고 14승8무6패, 승점 50으로 전북과 포항을 바짝 추격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제주 유나티이드에 2-0으로 이겼고, 부산 아이파크는 성남FC를 1-0으로 눌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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