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9일부터 12일까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말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과천시가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는 ‘기마민족의 후예,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산업전시관, 국제심포지엄, 각종 이벤트로 구성돼있다.
‘산업전시관’은 해외 기업 등 90여개 업체가 참여해 말의 생산, 유통, 경매, 사료업과 같은 말 산업 기본 분야부터 의류, 관광, 서비스, 식육, 장제, 의약품 등 말과 관련한 다양한 연관 산업들을 전시한다.
10∼11일 개최되는 국제심포지엄은 ‘말산업, 도·농 상생방안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말산업의 방향을 모색한다. 심포지엄에는 루이노마네 국제경마연맹 회장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말산업 선진국의 명사들이 참여한다. 한국마사회는 루이노마네 회장 방한에 맞춰 한국과 프랑스 간 말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국 경마 수준을 GⅢ에서 GⅡ로 올리기 위한 전방위적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박람회 기간 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수성 전 총리)가 말산업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을 확대하기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도 기다리고 있다. 우선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선보여 화제가 됐던 말 갈라쇼가 업그레이드되어 다시 공연된다. 17개국이 참가하는 세계기사(騎射)선수권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폴 포츠 내한공연, 박상민 콘서트, 마라토너 이봉주와 함께하는 말(馬)아톤 걷기대회 등도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02-509-3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