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2104인천아시안게임 남자배구 준결승 한일전에서 한국은 일본의 강력한 서브에 7개의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세트스코어 1-3(19-25 25-18 18-25 23-25)으로 졌다. 레프트 전광인 곽승석, 라이트 박철우, 미들블로커 신영석 박상하, 세터 한선수로 첫 세트를 시작한 한국은 일본의 강하고 정교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쉽게 리드를 내줬다. 1-8에서 대표팀 박기원 감독은 송명근 카드로 분위기를 전환했고 이후 박철우, 송명근를 앞세워 추격전을 전개했지만 점수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신영석의 연속 블로킹으로 16-18까지 추격했지만 따라갈 기회마다 나온 서브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4개의 블로킹과 3개의 서브에이스로 19-25,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초반 전광인의 공격이 통했다. 5-4에서 서브에이스 득점까지 했다. 11-10에서 박상하의 블로킹이 터졌다. 꾸준히 1~2점을 리드한 한국은 일본의 연속 공격범실로 16-12까지 리드 폭을 넓혔다. 곽승석이 서브리시브에서 버텨줬고 전광인 최민호 박철우의 블로킹이 일본 시미즈와 고시카와의 공격을 유효블로킹으로 차단했다. 전광인은 24-18에서 직선공격으로 세트를 끝냈다.
그러나 3.4세트 다시 일본의 서브에 리시브가 버텨내지 못하며 승기를 잡지 못했다. 20점까지 팽팽하게 접전을 이어간 4세트에서 한국은 최민호의 중앙 속공으로 앞서가며 역전승의 희망을 키워갔지만 서재덕이 서브범실에 이어 2차례 공격이 연속 차단당하며 결국 아쉽게 무너지고 말았다. 한국은 4년 전 광저우대회에도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앞서가다 석진욱의 부상으로 다잡았던 결승티켓을 놓쳤다. 이란은 중국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일본과 4년 전에 이은 또 한 번의 결승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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