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아경기 폐막을 이틀 앞두고 구기 종목에서 한국의 승전보가 쏟아졌다. 한국은 2일까지 73개째 금메달을 획득하며 2010년 광저우 대회 때의 76개에 바짝 다가섰다.
효자 종목 정구는 우승 싹쓸이 행진을 계속했다. 김애경-주옥(이상 NH농협은행) 조는 2일 인천 열우물코트에서 열린 정구 여자 복식 결승에서 김지연(옥천군청)-윤수정(안성시청) 조를 5-1로 꺾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김애경과 주옥은 한국 선수로는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이 종목 챔피언이 됐다. 정구 남자 복식에서는 문경시청의 김동훈-김범준 조가 정상에 올랐다. 한국 정구는 이날까지 걸린 금메달 5개를 휩쓸었다. 김동훈과 김애경은 2관왕.
한국 여자 근대 5종은 양수진, 정민아, 최민지, 김선우가 힘을 합쳐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경기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또 개인전에서도 양수진이 1312점으로 은메달, 최민지가 1298점으로 동메달을 보태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태권도 인기스타 이대훈은 남자 63kg급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태권도 대표팀 막내 이다빈(18)은 여자 62kg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땄다.
남자 핸드볼은 결승에서 카타르에 21-24로 져 은메달을 수확했다. 성혁제 박봉고 박세정 여호수아가 이어 달린 육상 남자 1600m 계주에서는 3분04초03의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수집했다. 남자 세단뛰기 김덕현은 동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 카바디도 남자 단체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마라톤에서 관심을 끈 북한의 쌍둥이 자매 마라토너 김혜경(2시간36분38초)과 언니 김혜성(2시간38분55초)은 각각 7위와 9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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