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이기고 한 번 지면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인 승률 5할(0.500). 하지만 LG한테 5할은 꿈의 숫자였다. 4월 24일 삼성전에서 졌을 때 LG의 승률은 0.222(4승 1무 14패)였다. 6월 7일 KIA전에서 패하면서 승수보다 패수가 16이 많았다. 그랬던 LG가 기적을 썼다. LG는 9일 KIA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하며 5할 승률(61승 2무 61패)에 복귀했다. 4월 9일 이후 정확히 5개월 만이다.
최근 3경기 연속 극적인 승리를 거뒀던 LG는 이날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6으로 뒤진 8회 말 1사 1루에서 스나이더의 평범한 뜬공을 KIA 유격수 강한울이 떨어뜨린 게 시작이었다. LG는 이후 내야안타 2개 등 3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4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진영은 6-6 동점이던 연장 10회 희생플라이로 방점을 찍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LG는 5위 SK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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