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경기는 내가 주인공”…박지성 ‘맨유시절 최고의 5골’ 직접 선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14일 06시 40분


박지성. 동아닷컴DB
박지성. 동아닷컴DB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통산 8번째, 비유럽 출신 최초의 홍보대사 박지성(33·은퇴)이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맨유 시절 뽑은 27골 중 최고의 5골을 직접 선정했다. 첫 번째는 2005년 12월 20일 버밍엄시티전에서 얻은 맨유 데뷔골. 박지성은 “기회를 잡았을 때 이 골을 넣지 못했다면 맨유에서 골을 넣을 일이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박지성은 이 외에도 2008년 3월 1일 풀럼전, 2010년 1월 31일 아스널전과 3월 21일 리버풀전 및 11월 6일 울버햄턴전에서 넣은 골들을 꼽았다. 아스널전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7분 터트린 쐐기골에 대해선 “골을 잡는 순간 동료에게 패스할 수 있었지만 직접 결정지었다. 내 골이 경기를 끝냈다”고 회상했고, 리버풀전 득점에 대해선 “사실 이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한골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내가 해냈다”고 되짚었다. 울버햄턴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나온 결승골에 대해선 “맨유는 극적인 승리를 연출하곤 했는데, 그날은 내가 주인공이었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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