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WK리그 2연패 눈앞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14일 06시 40분


정설빈. 스포츠동아DB
정설빈. 스포츠동아DB
정설빈 결승골…고양대교와 1차전 1-0
2차전 비기기만 해도 우승 유리한 고지

인천 현대제철이 WK리그 2년 연속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현대제철은 13일 강원도 화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4 WK리그’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정설빈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고양 대교를 1-0으로 꺾었다. 2차전은 20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다.

정규리그에서 압도적 전력을 과시하며 16승5무3패(승점 53)로 1위에 오른 현대제철은 2위 대교(12승10무2패·승점 46)를 맞아 전반까지는 팽팽하게 맞섰다. 후반 중반까지 이어진 0-0의 균형을 깬 것은 정설빈이었다. 후반 20분 교체로 투입된 정설빈은 7분 뒤 공중 볼 경합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대교 골문을 열었다. 정설빈의 순간적 판단력이 빛을 발한 골이었다.

현대제철은 이후 브라질용병 쁘레치냐와 권은솜을 앞세운 대교의 총공세에 시달렸다.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에는 결정적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권은솜의 슛이 골문을 빗겨가면서 승리를 지켰다.

현대제철은 1차전 승리로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우승팀은 1·2차전 합산점수로 가려진다. 2차전에서 대교가 1골차로 승리할 경우, 두 팀은 연장과 승부차기를 통해 우승을 가린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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