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PS 엔트리 혜택 없이 싸운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18일 06시 40분


NC 선수들. 스포츠동아DB
NC 선수들. 스포츠동아DB
NC 정규시즌 엔트리 혜택 그러나 PS는…
대회요강 27명 엔트리·27명 출전 적용
KBO “한 차례 논의…NC도 수긍했다”

NC는 신생팀이다. 경험이 적은 선수들로 구성된 창단팀인 만큼 리그 경기력 저하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1군 진입 후 2년간 엔트리 혜택이 주어졌다. 첫째 외국인선수를 4명 운영할 수 있고, 둘째 1군을 27명 엔트리로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NC는 올 시즌 외국인타자 에릭 테임즈와 함께 찰리 쉬렉, 에릭 해커, 태드 웨버 외국인투수 3명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26명 엔트리에 25명 출전이 가능한 타 팀과 달리 27명 엔트리에 26명을 경기에 출전시켰다.

그러나 이는 정규시즌까지만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정금조 운영육성부장은 17일 “NC의 엔트리 혜택은 페넌트레이스까지라고 보면 된다. 한국시리즈(포스트시즌) 대회요강을 보면 27명 엔트리에 27명 출전 가능이라고 돼있는데 NC도 이 규정을 따라야한다”고 설명했다.

NC는 국내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신생팀이다. 1986년 창단한 빙그레(한화)는 3년이 걸렸고, 1991년 1군에 진입한 쌍방울은 6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NC에게는 2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NC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을 때 엔트리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

NC의 엔트리 문제는 NC가 4강을 결정지은 후 한 차례 논의가 이뤄졌다. 정 운영육성부장은 “4강진출을 결정지은 뒤 NC에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관해 한 차례 문의가 있었다”며 “관련 규정이 없었던 만큼 내부회의를 거쳤는데 시즌 전 마련한 대회요강에 맞춰 엔트리를 운영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했다. 이어 “모든 팀은 대회요강에 맞게 경기를 치러야한다. 이를 NC에 설명했고, 구단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NC 김경문 감독 역시 “가을야구 때는 엔트리 혜택이 없다. 27명 대 27명으로 상대팀과 동일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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