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2·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에서 골 소식을 전한 가운데 중동에서 뛰고 있는 한국 공격수들도 골 행진에 가세했다. 파라과이,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을 통해 ‘슈틸리케의 황태자’로 떠오른 남태희(23·레퀴야SC)는 19일 알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카라이티야트와의 2014∼2015 카타르 스타스리그 7라운드에 출전해 0-0으로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선 후반 44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4호골을 신고한 남태희는 득점랭킹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8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알샤밥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29)이 오랜만에 골 소식을 전했다. 박주영은 프린스 파이살 빈파드 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알 힐랄전에서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0-0 상황이던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 데뷔전에서 강력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박주영이 소속 클럽에서 골을 넣은 것은 셀타비고 임대 시절인 지난해 3월 16일 데포르티보 전 이후 무려 582일 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