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트인 페어웨이, 마음 놓이는 샷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3일 03시 00분


본보-X골프 선정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 후보 금강CC

최근 미국에서는 골프 인구 감소의 대책으로 골프를 좀 더 쉽게 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늘고 있다. 쉽고 편안한 골프장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1992년 개장한 경기 여주의 KCC그룹 계열 금강CC(사진)는 넓은 페어웨이로 유명하다. 그 배경에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1915∼2001)이 등장한다. 골프장 관계자에 따르면 “(회장님께서) 만약 전쟁이 나면 국민들이 먹을 게 부족할 수 있으니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콩을 골프장에 심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하셔서 그리 됐다”고 설명했다. 콩 경작을 위해 사용될 대형 트랙터가 작업할 공간을 확보할 만큼 페어웨이가 넓어졌다는 얘기다.

남다른 사연을 지닌 금강CC의 드넓은 페어웨이는 골퍼들의 장타 욕구까지 자극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금강CC는 골프장 부킹서비스 업체인 XGOLF와 동아일보, 스포츠동아가 선정하는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 후보로 선정됐다. XGOLF 회원들이 골프장 이용 후 매기는 평점도 10점 만점에 8.8점에 이를 정도로 높다. 홈페이지에 이용후기 건수와 예약률도 1위에 올랐다.

금강CC는 어느 홀에서나 심한 부담감을 주지 않는 편안한 페어웨이와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긴 코스 전장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페어웨이와 그린 관리가 뛰어나고 아름다운 조경도 지녔다. 지난해 개통된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여주나들목에서 5분 거리여서 취약점이던 접근성도 개선됐다. 2007년 증설된 동코스 9홀은 기존 18홀(남·서코스)과 다른 분위기로 난도를 높여 새로운 묘미를 느낄 수 있다. XGOLF와 연계된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예약이 가능하며 캐시백 선결제 등을 통해 잔여타임을 할인된 그린피로 이용할 수 있다.

조종호 대표는 “모든 골퍼들이 즐겁게 라운드 할 수 있는 골프장을 지향하고 있다. 무리한 팀 구성을 하지 않는 등 매끄러운 진행에도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X골프#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금강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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