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점 뒤져도 걱정없다… 패배를 잊은 오리온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4일 03시 00분


슈퍼 루키 이승현 막판 결승골 도움
전자랜드에 대역전극 개막 6연승
LG는 인삼공사 꺾고 4연패 탈출


오리온스의 무패 행진이 계속됐다. 오리온스는 23일 프로농구 역대 5번째로 개막 6연승 기록을 세웠다. 오리온스는 2011∼2012시즌 동부가 기록한 개막 최다 8연승에 2승을 남겼다. 이전까지 개막 6연승을 기록한 4팀 가운데 3팀이 정규시즌을 1위로 마쳤다.

이날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오리온스는 전자랜드를 81-79로 꺾고 선두를 유지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초반에는 전자랜드가 오리온스를 매섭게 밀어붙였다. 1쿼터 초반부터 10점 이상 앞서가며 49-36으로 전반을 끝냈다. 전자랜드의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포웰(22득점)과 차바위가 2쿼터까지 각각 14점, 12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승부는 3쿼터부터 달라졌다. 오리온스의 공격이 살아났다. 주득점원 트로이 길렌워터(26득점)가 3쿼터에만 12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임재현(11득점)은 3쿼터에 3점포 2개를 쏘아 올리며 추격전에 가세했다. 오리온스는 3쿼터에서 29점을 뽑아내며 65-65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4쿼터에선 오리온스 ‘최강 신인’ 이승현(9득점)이 2득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79-79로 맞선 종료 3.1초 전, 이날 김강선의 유일한 득점(2점)인 역전 슛을 어시스트한 것도 이승현이었다. 전날까지 2위였던 전자랜드는 이날 패배로 SK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안양에서 벌어진 탈꼴찌 싸움에서는 LG가 81-75로 인삼공사를 누르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두 팀은 전날까지 삼성과 함께 1승 4패로 최하위(공동 8위)에 처져 있었다. 이날 엎치락뒤치락 승부 끝에 1승을 챙긴 LG는 단독 8위가 됐다. 인삼공사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삼성(9위) 밑으로 홀로 꼴찌(10위)가 됐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프로농구#오리온스#전자랜드#이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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