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기 광주시 남촌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마주친 박인비(오른쪽)와 김효주(왼쪽). KLPGA 제공
결혼식을 치른 뒤 2주 연속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KB금융그룹).
아킬레스힘줄 부상으로 다리를 절뚝거리는 김효주(롯데).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어도 간판스타들은 역시 달랐다. 23일 경기 광주시 남촌CC(파72·671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 박인비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 2번홀에서 보기로 주춤거린 박인비는 이후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집중시킨 뒤 후반 들어 17번홀에서 버디 하나를 더 추가해 자신의 첫 국내 대회 우승의 희망을 밝혔다. 박인비는 “힘들어도 코스에 나가면 집중력이 나오는 것 같다. 하루밖에 연습라운드를 못하고 출전해 퍼팅 라인을 읽는 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KLPGA투어 시즌 4승에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김효주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하는 깔끔한 플레이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 서연정, 배희경, 권지람과 공동 3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단독 선두는 6언더파 66타의 허윤경.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우승한 허윤경은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지난주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백규정(CJ오쇼핑)은 1언더파 71타, 공동 12위로 끝냈다. 백규정과 신인왕 포인트 공동 선두인 고진영(넵스)은 공동 40위(1오버파 73타)로 주춤거렸다.
이 대회는 총상금 7억 원에 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이 걸렸다.
한편 LPGA투어는 다음 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2위였던 박인비가 스테이시 루이스를 제치고 다시 1위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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