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풋살팀 지도자 “경기는 못해도 좋으니 인사는 잘 하라고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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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28일 06시 40분


유소년 풋살팀 정유진 지도자. 스포츠동아DB
유소년 풋살팀 정유진 지도자. 스포츠동아DB
■ 유소년 풋살팀 정유진 지도자

오후 3시가 되자 송촌생활체육공원 내 인조잔디가 깔린 풋살경기장에 아이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처음 보는 기자에게 깍듯이 인사를 하고는 스스로 알아서 유니폼을 입고 슈팅과 패스 연습을 한다. 대전대덕스포츠클럽 소속 보람FC 유소년 풋살팀의 어린이 선수들이다.

보람FC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정유진(27·사진)씨는 “아이들이 정말 공차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대전은 요즘 어린이 풋살 붐이 일고 있다. 보람FC는 송천동, 법동, 중리동 등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팀이다. 11일 대덕구생활체육 어린이풋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명문팀이다. 선수 중에는 여자아이들도 2명이 있다.

정씨는 “초등학생과 중학생까지 모두 60명이다. 1주일에 2회, 2시간씩 모여 기초체력, 기술, 게임능력 등을 배우고 있다”며 “풋살은 짧은 시간 동안 뛰는 양이 많아 축구보다 좋은 운동이다. 체력, 스피드, 민첩성을 길러준다”고 했다. 보람FC에서 풋살을 배우고 싶은 아이들이 많지만 정원이 차 늘 대기자들이 있다고 한다.

보람FC의 특징 중 하나는 예의범절 교육이다. 정씨는 “경기는 못해도 좋으니 인사를 잘 하라고 늘 가르친다. 이 덕분에 대회에 나가면 ‘보람FC는 가장 예의가 바른 팀’이라는 칭찬을 듣는다”며 웃었다.

대전|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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